불난 집에서 자고 있는 친구를 깨우려고 들어가 전신화상을 입고
지체장애 2급을 갖게 되신 분이 계십니다.
중도에 장애를 갖게 되었지만 노모를 의지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던 중 노모는 돌아가셨고, 의지할 대상이 필요했습니다.
그렇게 키우기 시작한 강아지의 모습입니다.
 
강아지가 엄마고, 형제이고, 자식이며, 친구지만
노모가 돌아가신 후 황망한 마음을 추스리고
자신을 돌보고
집안을 치우고
강아지를 보살펴 주기가 버거웠습니다.

몸과 마음의 중심을 잃게 되면서 살고 있던 집도 서서히 무너지던 때 따뜻한 이웃을 만났습니다.

마침, 지난 2월 17일, 8개 단체가 힘을 합쳐 대대적인 “주거환경개선지원”을 진행해 집은 전에 없이 깨끗해 졌고, “다시 새롭게 살고 싶다는 마음의 불씨”도 생겼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주거환경개선지원”을 하고보니 마음으로 의지하며 방안에서 키우는 “강아지의 미용”이 남았습니다.

세상없이 소중하지만 똥, 오줌으로 인한 악취, 밥솥이며, 옷이며, 약이며 방 곳곳에 묻어 있는 개털로 어느 날 부터인가 허○○님 댁은 사람의 인적이 없어졌습니다.

그 집을 8개 단체, 32명의 자원봉사자가 하루 종일 치워놓았는데..이렇게 생긴 개를 다시 방으로 들인다고 합니다.

단계적으로 해보려고 합니다.

우선, 미용을 시키고,
개집은 방이 아닌 마루로 빼고,

천천히 분리를 시키기로...

“허○○님의 가족 같은 강아지 2마리의 이미용 비용” 18만원을 후원해주실 분을 찾습니다.
만원도 좋고, 2만원도 좋고, 24일 금요일까지 댓글로 ok해주시면 연락드리겠습니다.

‘인간사회복지’로 주거환경개선지원을 시작했는데...‘강아지복지’도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