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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장애인종합복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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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이만큼에 감사...
페이지 정보
작성자 kang0273
작성일24-02-10 19:05
조회1,301회
댓글0건
본문
지금의 이만큼에 감사.. -
아침 문득
지나온 날들을 기억해 보면서..
....
오늘도
어눌한 육체의 행동 속에서도 과연 무엇이 지금 나를 움직이게 하는가?
그것은 바로 지금
나에게 주어진 현재에 대한
삶의 고마움이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지금
나에게 주어진 현재에 대한 감사가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지금
나에게 주어진 삶에 대한
강인한 생명력이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지금의 나를
움직이게 하고 살아가게 한다
....
언젠가 맨 처음
내 몸안에 들어온 불청객(?)의 실체를 알았을때
죽을만큼 아팠고
또 주어진 삶의 시간들을 포기할 려고 까지 했었던
지난 날들이 새삼스레 기억 된다
적금 해약 하고
보험 해약 하고
유언장 쓰고
시신기증 하고..
이젠 끝났다..
그러나...
그것은 한낱 착각에 불과했으니..
나는 지금까지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어느 순간
그 정체를 알고나서
다시 일어서기 까지는
비록 많은 아픔과
말할수 없는 깊은 고뇌가 있었지만
현실에 처해진 나의 삶을 인정하고 돌아설 때에는
비로소 아!..
...중략...
이시간 저 심령 깊은 곳에서 나오는 기도
지금 이만큼 만이라도 감사합니다
오늘도 주어진 삶속에서
조금 불편하면 불편한 대로
조금 힘들면 힘든대로
조금 느리면 느린대로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다
내게 주어진 오늘이라는 시간속에서
움직이고 생각하고 실천함으로 최선을 다한다면
그걸로 되지 않겠는가..?
더 이상 무엇을 바란단 말인가?
오늘도 감사로 하루를 보내면서..
파킨슨 11년차를 통과 하면서...
月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