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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의 연결소통을 통해 함께 성장합니다.

장애인으로서의 삶..그리고 내 곁에서 선(善)을 행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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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ang0273 작성일23-12-04 14:35 조회1,135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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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시작했던 올 한해도 이제 마지막 끝자락 12월이다

2023년..
어쩌면 나에게는 지독하고 끈질기고 힘들고 어려웠던 격동의 한 해였다

장애인이라는 명명아래
파킨슨병 환우라는 명명아래
11년차라는 짧으면 짧고 길다면 한없이 긴 시간을 통과하면서

오늘...
나의 삶의 여러변화 속에 지금의 나를 돌아본다

끝이 보이지 않는 투병의 시간들..
때론 실망과 분노와 회의와 희망과 고독과 정철 속에서..
그런 가운데에서 내 자신이 더욱더 강(强)해지기 위하여 독(?)한 마음으로
단련하고 훈련하고 도전하고 노력하고..

그렇게 지내오면서
나의 삶의 영역 속에는 오늘까지 함께 하고 있는 삶의 동지요 동반자요 조력자들이 있다
...............
나는 그들을 가리켜 선(善)을 행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이라 부른다..

그들은 바로 늘 나의 곁에 서 나의 손과 발이 되어주고  격려하는 나의 가장 사랑하는 아내와

내가 파킨슨을 내 몸에 지닐 때부터 일주일에 한번씩 집에 와서 내 몸을 풀어주는 복지관의 물리치료사요 우리 교회의 귀한 성도님이신 ㅇㅇㅇ님과

나의 곁에서 나의 어눌한 육체의 활동을 돕고 조력하고 자신을 헌신하고 봉사하는  ㅇㅇ 복지센타 사람들과

나와 같은 아픔을 지닌채로 살아가면서 약의 조절과 증상등의 정보를 나눠주고 공유하는
파킨슨안 에서같은 길을 가고 있는 同病相憐의 환우들이다

내가 힘들어 할때 진정으로 걱정하고 염려하고 마음 아파하고
내가 위경에 처했을 때에 달려와서 그 위경에 서 나를 건져내는 사람들..
      ..................      中略.........

내 곁에는 늘 그들이 있기에 나는 나의 삶의  불편을 말하지 않는다
선을 행하는 아름다운 그들이 있기에 나는 나의 삶의 불만을 말하지 않는다

나는 오늘도 나의 긴 투병의 길에 함께한 그들을 위해서
내가  心靈으로 섬기는 하나님께 全心으로 기도한다..

늘 그렇듯이 나는 오늘도 强健한 마음으로 지내면서 주어진 일들에 최선을 다한다

정읍 상동에서.
파킨슨 11년차를 지나가고 있는 月白(강성범)
댓글목록

박해숙님의 댓글

박해숙 작성일 23-12-05 11:20

긴 글 감사드립니다.
 삶을 녹여내시어 쓰신 글이라는 것을 저는 알지요!

 방문재활 갈때마다
 투병의지와 함께 인생을 대하는 초연함에 대해서 제가 오히려 많이 배웁니다.
늘 밝은 모습으로 맞이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024년도 응원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