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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鬪病記(2) - 파킨슨의 시작(2)

페이지 정보
작성자 kang0273 작성일24-02-23 18:59 조회1,155회 댓글0건
본문
#나의 鬪病記(2) -
*제10장
파킨슨의 시작(2)

지나간 어느 한날
파킨슨은 내 몸안에 들어왔다
동작이 이상하다

느려지고 떨리고 굳어지고....

그때는 내 인생중에 중요한 시기였는데
그때는 내 인생중에 잘나가던 시기 였는데
그때는 내 인생중에 안정된 시기였는데
예고없이 찾아온 파킨슨은 나의 인생에 평생 넘지못할 장애물이 되어 버렸다

그렇게 우리 몸을 점령한 파킨슨은 이제 자신의 의지 대로 우리의 몸과 마음을 공략하고 우리를 위험한 벼랑 끝까지 몰고간다

그리고는 이전에 살아왔던 삶의 방식과는 전혀 다른 삶의 방식을 요구한다
철저하게 낮아지고 깨지고 부서지는...
.....
그렇게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고 나면 이미 우리의 몸과 마음을 점령한 파킨슨은 새로운 자신만의 삶의 모습을 우리 에게 요구하기 시작하고

이제 우리는 그 요구를 서서히 수용함으로 새로운 삶의 대열에 합류하기 시작한다

점령군이 요구하는 삶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인생의 남은 기나긴 행로
......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연단의 시간을 거치고 나면

우리는 비로소 현재의 삶의 모습을 좋은쪽으로 생각하고
마음의 안정을 찾고 끊임없는 육체의 운동을 통해 자신의 체력을 향상시키면서 긴 장거리 마라톤의 경주에 합류한다

그리고
우리는 어느샌가 지극히
평범한 세상의 이치에 적응한다

주는 것이 있으면 받는 것도 있다
...
그렇게 살아오면서 지금의
현재의 모습에 감사하고
오늘의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한다


*제11장
우후지실(雨後地實)
비온 뒤에 땅은 굳는다

몇일 전
아침마다 톡으로 성경말씀을 전송받는 한 환우께서 지금의 자신에게 처한 파킨슨 으로 인한 힘듦과 고통을 토로 해왔습니다

필자도 동일하게 겪고 있고
그 환우 분도 동일 하게 겪고 있고
우리모두가 동일하게 겪고있는 오늘의 아픔들...

전국의 파킨슨 환우들을 위해서 조용히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마음에 와닿았던 어느 분의 말이 생각났습니다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難有試鍊 無有失敗)

지금은 고인이 되셨지만 과거에현대 그룹 명예회장 이였던 고 정 주영씨의 유명한 어록 입니다
............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여러가지 시련들을 만나기도 합니다

더러는 물질과
건강과 때론 자녀들로 인한ᆢ

사람마다 이렇게 각각 다른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온 이 시련은 오랜시간을 또는 평생을 우리와 함께 하면서
우리로 하여금 그 시련을 통과하게 하고 그러면서 우리를 더욱 강해지게 합니다
(弱한데서 오는 强함의 원리)
...................
때론 평온했던 우리의 인생에
침입자(侵入者)로

때론 나름대로 삶의 안정권 중에 만난 인생최대의 복병(伏兵)으로

그렇게 마음대로 들어와서 지금 우리와 함께 있는 이 파킨슨은 우리 인생의 시련이지 실패는 아닌것이 분명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 그 시련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때론 극한의 상황도 겪고
때론 죽을만큼 아픈 고비도 겪었지만 어찌하든 지금 우리는 묵묵히 그것을 지나 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제 이 시련을 천천히 시간을 두고 조금씩 통과해 나갈때 우리는 비로소 파킨슨을 극복해 나가는 사람들이 될 것 입니다

동일한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月白(강성범)


*제12장
아침 문득
 
아침 문득
지나온 날들을 기억해보면서..
....
오늘도
어눌한 육체의 행동 속에서도 과연 무엇이 지금 나를 움직이게 하는가?

그것은 바로 지금
나에게 주어진 현재에 대한
삶의 고마움이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지금
나에게 주어진 현재에 대한 감사가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지금
나에게 주어진 삶에 대한
강인한 생명력이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지금의 나를
움직이게 하고 살아가게 한다
....

언젠가 맨 처음
내 몸안에 들어온 병의 실체를 알았을때 죽을만큼 아팠고
또 주어진 삶의 시간들을 포기할 려고 까지 했었던
지난 날들이 새삼스레 기억 된다

적금 해약 하고
보험 해약 하고
유언장 쓰고
시신기증 하고..
이젠 끝났다..

그러나...
그것은 한낱 착각에 불과했으니..

나는 지금까지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어느 순간
그 정체를 알고나서
다시 일어서기 까지는
비록 많은 아픔과
말할수 없는 깊은 고뇌가 있었지만
현실에 처해진 나의 삶을 인정하고 돌아설 때에는
비로소...
아!!
...........중략........

이시간 저 심령 깊은 곳에서 나오는 기도.
지금 이만큼 만이라도 감사합니다

오늘도 주어진 삶속에서
조금 불편하면 불편한 대로
조금 힘들면 힘든대로
조금 느리면 느린대로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다

주어진 오늘이라는
시간 속에서
움직이고 생각하고 실천함으로
최선을 다한다면
그걸로 되질 않겠는가.?

더 이상 무엇을 바란단 말인가..?

오늘도 감사로 하루를 열면서..
..............


*제13장
살아가노라면

우리에 삶에
늘 좋은 날만 있다면 얼마나 좋으련만..

살아가다 보면
좋은 날도 있고
안 좋은 날도 있고
기쁜 날도 있고
슬픈 날도 있으니..
이 또한 모든 것이
우리가 필연적으로 겪는 삶의 법칙이려니..

그러므로 우리가
곤고한 날이 올때도

깨끗한 마음과
정리된 마음과
선한 마음으로
살아 가노라면
그 곤고한 날들을 극복하지만

우리의 마음이
불평과 불만과
부정적인 마음과
사특한 마음을 품고
살아간다면
우리는 그 곤고함 속에서
더욱 더 핍폐해질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어떤 날들 속에서도
그 어떤 일들 속에서도
낙담하지 않고
흔들리지 않고
올바른 지각으로 행한다면

우리의 삶은
분명히 좋은일이
있으려니..
............
낙담과 불평과 불만은 우리의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린다


*제14장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1

사랑하는 자여!
그대의 영혼이 범사에  잘되기를 늘 기도합니다

지금 우리들의 삶의 모습을
가만히 생각해 보니

지금 어쩌면 우리가

요즘 어쩌냐? 고 물으면
잘 있다고들 대답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말도
별로 의미가 없는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살면서 잘 있다면
얼마나 잘있으리요?

세월이 갈수록 변화되가는 우리의 육신속에서
때론 삶의 비애를 느끼기도 하지만

그래도 다행인것은
지금까지 우리가 움직이고 행동하고 살아있는 것입니다

내 자신
그러기에 늘 반복되는
매일의 생활속에서도 승리의 삶을 살아올 수가 있었음을 알게 되면서...

오늘도 새롭게 시작해봅니다


*제15장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2

파킨슨 안에서 맺어진
귀한 친구들에게..

올 한해
어려운 시간이였지만
흐르는 시간은  그  누구도 붙들지 못하기에
우리는 여기까지 왔습니다

더러는 삶의 일로 인한 아픔과 고통과 고독 속에서도 굳굳이 견디고 참으며
우리는 여기까지  왔습니다 

인생의 순리가 그렇듯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삶은 어떻게든 살아 갑니다
조금 괴로워도
조금 힘들어도
조금 어려워도..

이러한 우리의 삶속에서
부정을 긍정으로 바꾸고
약함을 강함으로 바꾸고
슬픔을 기쁨으로 바꾸고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것은
오로지 우리의 마음먹기에
달려 있습니다

오늘
우리를 거치게 하는 것들이
있다면 모두 벗어버리고
좋은 일만 생각하고 주어진 오늘의 삶에 최선을 다할때 또 내일은 다가올 것입니다


*제16장
행복을 이야기 할때에1

왜 하필 그 많은 사람들 중에 내가..?

내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길래..?

 우리의 삶에 행복하지 못한 것들이 찾아오고 그것이 올무가 되어 우리의 삶을 위협할 때 우리는 자신을 원망하고 비판합니다

고요하고 평온했던 우리의 삶에 언젠가 불현듯 들어와 깊게 자리잡은 여러가지 좋지 못한 것들은 어느 순간 잠잠했던 우리의 마음의 평정을 흩트리고 남은 인생길을 겉잡을 수 없는 혼란으로 몰아갑니다

 어느 날 갑자기 예고없이 찾아온 행복하지 못한 삶의 모습들은  이제 그 순간부터 우리를 우울하게 만듭니다

 이렇듯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에 몰려오는 행복과 불행의 여러 모습들을 생각해 보면서..
..............
우리는 지금 우리의 모습속에서 과연 행복하고 말할 수 있을까요..?

 많은 사람들에게 지금 당신은 행복합니까? 라고 물어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지 않다고들 말합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이 땅에 살아가는 동안 진정한 행복을 제대로 누리지 못한 채로 살아가는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행복과 불행을 구분하는 일이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데 그 사람의 마음은 그 어떤 것으로도 채워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채워도 채워도 채울 수 없는 사람의 마음.

마치 밑터진 항아리와 같아서 채워도 결코 채워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삶의 여러 문제들로 인하여 생긴 공허한 마음이 채워지지 아니하면 우리는 결코 행복하다 말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인생은 행복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행복하지 못한 인생

이제 조금 살만하니까 찾아온 인생의 칼바람들..

육신의 무거움 질병 아픔 고난 시련.

 많은 사람들은 말합니다

인생은 버겁고 힘든 것이라고..

살아가는 자체가 고난이라고....

그러나 우리가 살아보면 꼭 그런것 만은 아닌것을 또 보게 됩니다

우리의 평온했던 삶을 행복하지 못하게 만든 칼바람이 불어오자 우리는 그 바람이 피해가기를 기다립니다

그러나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그 바람은 결코 피해가는 일이 없이 우리를 정면으로 겨냥하고 우리의 삶의 행복을 깨뜨립니다

그러면 우리는 이제 그 세찬 바람과 하께 하면서 부딪치고 깨지면서 단련되고 강해지므로 그 난관을 헤쳐 나가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행복한 삶의 조건이 장수하는 것이라고들 말합니다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이승이 저승보다 더 났다는 지극히 평범한 말들이 자신도 모르게 뇌리에 깊이 심어져 있음으로  어떻게든 이땅에서의 삶의 시간들을 연장해 보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인생은 짧은것이 지금의 현실이고 그 잛은 인생의 기간들은 한번가면 다시는 되돌아 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밤의 한 경점과도 같은 우리의 인생

베틀의  북처럼 빠르게 지나가는 우리의 인생...

이토록 짧은 인생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하는것이 진정한 행복을 추구하는 것인가?

그것은 어쩌면 매우 간단한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현재 주어진 상황속에서도 나는 결코 불행하지 않다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무슨 일이든지 마음 먹기에 달렸다는 말처럼 안 좋은 상황속에서도 좋은 쪽으로 생각하고 실천할때 비로소 행복은 시작되는 것입니다

바로 부정을 긍정으로 바꾸는 것을 말합니다

행복은 결코 멀리 있지 않다고 말한 것처럼

가장 가까운 우리의 삶의 시간들 속에서 주어진 일들에 최선을 다하기를 힘쓰고 또 그렇게 했을 때에

비로소 우리는 행복을 논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일반의 행복을 생각해 보면서

한가로운 오후에


*제17장

오늘 문득 돌아보니

지난 시절
삶의 시간들을 돌아보니

힘들었던 시간도 있었고,
즐거웠던 시간도 있었고
슬픔으로 울었던 시간도 있었고
너무 암담해서 차라리 삶을 외면하고 싶던 순간들도 있었기에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오늘이라는 삶의 시간들은 더욱 소중하게 여겨지고 마음속에 깊은 감사가 있습니다

과거에 우리의
삶의 지나간 흔적이
비록 많이 아프고 힘들고 어려웠을지라도

그 아픔이 없었다면
그 힘듦이 없었다면
그 어려움이 없었다면

오늘도 우리는 여전히
무의미한 인생길에서 그저 그렇게 살아가고 있을 것입니다

파킨슨이
비록 비교적 평탄한 인생의 길가운데서 얻은 제거할수 없는 육체의 가시라지만 그 가시의 고통과 아픔과 흔적들이 모여서 비로소 오늘의 삶의 모습을 지탱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힘든 시기를 겪어 봤기 때문에 남이 힘든 것도 이해하게 되고

우리가 고통스러웠기 때문에
타인의 고통도 함께 느낄수 있게 됩니다.

인생의 진정한 승자는 보란듯이 잘 사는 사람이 아니고, 성공해서 남들에게 ​부러움을 사는 사람도 아니고,

오늘도 여전히 변함없이
자신의 주어진 시간속에서 최선을 다하는 바로 우리 자신들입니다


*제18장
적소성대(積小成大)

늦은 나이에 무엇을 시작하려는가??
그리하면 이 말을 기억하라...

積小成大:
적은것도 쌓이면 많아진다


유유히 흘러가는
저강물을 보아라

하늘에서 떨어진
빗방울과
계곡에서  솟아난
고인물이
만나 강물이 되어
멈추지 않고 끊임
없이 흘러만 간다

바다 라는 종착지
까지 흐르는 대로
그냥 그렇게 간다

그렇게 흘러 가는
동안 어느듯 힘찬
물살이 되어 바위
를 깨뜨리고 하나
되어서 결국 에는
넓은 강을 이루고
큰 바다를 이룬다

시작(時作)은
미약(微弱)하나
끝은
창대(昌大)하리라.


*제19장
처음에..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어떤 일을 시작할때 처음 에
어떤 마음으로 시작하는가에 따라서 그후에 인생의 길이 결정됩니다

또 우리가 매일 시작하는 아침을
어떤 마음으로 시작하는 가에 따라서 그날의 승패가 좌우됩니다

파킨슨 을 가진 우리들이
처음에 무엇을 시작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파킨슨을 가진 우리들이
밤새 굳어버린 몸으로 아침을 맞는다는 것이 결코 쉬운것 만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우리의 처음의 시작과
우리의 아침의 컨디션은
우리의 인생의 명암을 크게 좌우합니다

이렇듯 처음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이렇듯 아침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첫발을 어디로 향하는가?
첫 인생을 어디로 구성하는가?
첫 말을 어떻게 조리있게 말하는가?
첫 인상을 어떻게 보여주는가? 에 따라서

그사람의 훗날 의 인생의 진로가 좌우 됩니다 ......

우리가 거미를 보면
처음의 의미를 잘 알수가 있습니다

거미가 그물을 만들기 위해선
첫 줄이 가장 중요합니다.

첫 줄이 질기고 강해야 다음 줄을 계속 엮을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거미는 첫 줄을 칠때
가장 많은 힘을 쏟아 붓습니다.

약하다 싶으면 걷어내고
다시 첫줄을 칩니다.

또 약하다 싶으면
미련없이 걷어냅니다.

그렇게 몇차례 줄을 치고 걷어내기를 반복하여 가장 질기고 강한 첫줄을 완성합니다. ........

그옛날 중국의 어느 유학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천리의 먼길도
발밑의 한 발자국에서부터 시작된다.

이말은 머뭇거리지말고
과감히 시작하라는 뜻도 있지만,
처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오늘 아침
우리의 몸은 어눌하고 힘들어도
첫 시작
첫 생각
첫 행동을
기분좋게 시작합니다

이렇듯 처음이 좋으면
그리고 처음 시작한것들을 확실하게 끝까지 견고하게 붙들면
분명 좋은 일이 있으리니..


*제20장
용사(勇士)들..


언제가 부터 파킨슨 마을의
문을 열면 맞이하는 사람들
나는 그들을 용사라 부른다

우리들의 인생에 밀려오는
폭풍 같고 회오리바람 같은
온갖 비바람을 맞으며 여기
까지 온 사람들
나는 그들을 용사라 부른다

철옹성같은 정부와 홀로 맞
서며 나가는 고독한 사람들
나는 그들을 용사라 부른다

자신만의 좋은 지혜와 전략
으로 사람을 결집시켜 용기
를 주는 사람들
나는 그들을 용사라 부른다..

오늘도 우리의 삶의 질의 향
상을 위하여 노력 하고 몸으
로 부딛치는 사람들
나는 그들을 용사라 부른다

먼 훗날
우리 파킨슨의
역사책(歷史冊)에
그대들의 이름은 꼭 기록되리

그대들은
파킨슨 의 용사(勇士)들
이었노라고...


*제21장
의사 이야기..

옛말에 몸이 아프면 의사를 잘 만나야 병이 낳고 의사를 잘 만난것도 큰 복이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병과 환자와 의사와의 관계는 중요합니다
좀더 깊이있게 생각해 볼때 이 말은 어떤의미 일까요?

그것은 바로 환자와 의사와의
소통(疏通)입니다
환자의 신뢰와
의사의 성의있는 진료

특히 파킨슨병은 더욱더 그렇습니다
파킨슨병은 서서히 관리 하면서 지내야 하는 병이기에 환자와 의사와의 관계는 참으로 중요합니다

필자는 파킨슨 진단후 광주의 ○○○병원에서 병을 진단 받고 그 곳에서 약4년정도 진료를 밨습니다
그 당시 저를 진료했던 그 의사 선생님은 파킨슨병 의사들 가운데에서는 비교적 알려진 명의라고 불리우는 유명한 분이였지만 저하고는 잘 맞질 않았습니다
소통(疏通)이 아니라 불통(不通)이 였습니다
환자를 무시 하는 듯한 태도.
질문을 해도 그냥 웃기만하고
아무런 대답을 안해줍니다
....
병원을 전주○○병원으로 옮겼습니다
그 의사선생님은 친절하고 소통이 잘되었는데 병원을 자주 옮기시는 바람에 처음에는 같이 옮겨 다녔으나 원거리라서
때아닌 길 잃은 미아가 되어 동네 신경과를 전전하다가 한달전에 군산에 한 병원에 안착하게 됩니다
이곳 에서는 아무쪼록 오랜 진료가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

의사와의 품격(品格)있는 소통은 때론 레보도파의 효능(效能을 능가할 때도 있다..


*제22장
弔詩

故 문경애님 의 訃告를 접하면서..


오!
안타까움을
금(禁)할 길이 없구나?

오호통재(嗚呼痛哉)라
오호애재(嗚呼哀哉)라..

님이시여!

이제는
영원한 안식을 얻었습니다

지나 왔던..

지난 날의
이 땅에서의 모든
수고 와 고통
슬픔 과 아픔들..
이제는 다 내려놓으셨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님 께서는

그 모진 세월 속에서도
늘 마음의 평정을 잃지 않으셨습니다

늘 힘들어 하는
후배들을 위로 하시고
그 아픔과 수고를
함께 하셨습니다

이제 故人의 이름 석자는
살아가는 우리들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기억될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제23장
나의 告白(먼 훗날)

먼 훗날
내 몸의 변화로 인한
상념(想念)의 날들이 온다 할지라도
나는 결코 애수(哀愁)의 노래를 부르지 않으리라

현실에 펼쳐진
나의 운명의 모습에 겸허히 순종하며 그 모습 그대로 받으리라

먼 훗날
백발이 성성하고
몸은 굽어지고
얼굴은 굳어지고
두발은 힘들어도 힘들어도

내 마음을 현실을 외면치 않으리
.....

지나온 세월에 미련을 두고
기억의 강물이  몰려올지라도
나는 결코 우울한 노래를
부르지 않으리라

그 때에 펼쳐질
현실의 무게 앞에
오직 강한 마음과 의지로 노래 부르리라

먼 훗날
알수없는 공포가
내 몸을 적시고
긴 터널의 시간이 내 몸을 휘감아도 휘감아도
내 마음은 현실을 외면치 않으리

먼훗날
다가올 그 시간 속에 펼쳐질
그 모습 그대로 받고
순종 하리라

....끝...

*내가 살아가는 한 나의 鬪病記는 계속됩니다

全北 井邑에서
月白(姜聲範)
Cristian Parkinson’s Bible studio
cristoper.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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